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후보자들의 자질 검증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이남호 후보를 둘러싼 과거 '바다이야기' 시절의 의혹과 현금성 부동산 매입 행적은 군수 후보로서의 적격성에 심각한 의문을 던진다.

투기적 부동산 현금매입

이 후보는 과거 '바다이야기' 사태가 불거진 시점부터 현금을 동원해 집중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매 물건이나 경제적 곤경에 처한 이들의 토지를 현금으로 집중 매입하는 등 매우 전문적이고 투기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유권자들이 그의 도덕성을 냉철하게 따져봐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법리스크 |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사법적 리스크와 '허위사실 공표' 의혹도 치명적이다. 이 후보는 과거 관련 의혹을 언론에 부인해 왔으나, 실상은 이미 해당 사안으로 벌금형 등 유죄 판결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명백한 유죄 판결이 있음에도 선거 과정에서 이를 부인한 행위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함평은 향후 광주 통합시 시대를 맞아 예산 6,000억 원에서 1조 원 시대로 도약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 이러한 대전환의 시기에 부도덕성 논란과 사법적 리스크를 안은 후보가 과연 수조 원의 행정을 올바르게 집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사전투표 시작 전날 '100만원 지급'공약 기습 발표

선거가 막바지에 치닫고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지 않자, 급기야 재정 현실을 도외시한 선심성 매표 공약까지 등장해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이남오 후보 측은 사전투표를 단 하루 앞두고 '군민 1인당 100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이라는 급조된 공약을 발표했다. 함평군 인구를 감안할 때 약 3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지만, 정작 어떤 예산을 삭감하고 유예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는 결국 군 재정을 당선 축하금처럼 유포하겠다는 무책임한 발상이자, 표를 사기 위한 급조된 '포퓰리즘'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제대로 된 예산 계획도 없이 정책 선거를 흙탕물로 만드는 이러한 행태야말로 함평 유권자들의 냉정한 심판을 받아야 할 구태 정치의 전형이다.

눈살을 찌뿌리게 만드는 네거티브 선거

뿐만 아니라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함평의 선거판은 정책과 비전은 실종된 채 저열한 네거티브 공방만 가득한 흙탕물로 변질되고 있다. 후보자 검증이라는 명목 뒤에 숨어 출처 불명의 찌라시를 카카오톡 등 SNS로 무차별 살포하고, 자극적인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해 유포하는 등 구태의연하고 지저분한 선거전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질러놓고 보자는 식의 무책임한 상대 비방은 함평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를 부추기고 공정한 선택을 방해하고 있다.

결국 결정은 유권자가 하는것

결국 최종적인 선택은 유권자의 몫이다. 자질 부족과 여러 리스크를 안고 있는 후보에게 지역의 미래를 맡길 것인지, 함평 유권자들의 현명하고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선종인 발행인 jebo@k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