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섭 무소속 함평군수 예비후보는 13일 오전, SNS(페이스북)를 통해 군민 생활소득 보장, 복지 등 7개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공약문 서두에서 불필요한 도로 공사나 건물 신축 등으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가장 먼저 진단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기업 함평공사 설립’을 첫 번째로 공약했다.

함평공사에서는 △ 함평의 대표 농작물인 양파를 kg당 800원에 수매하고, 기초 농산물 중 10여 개 품목으로 수매 품목을 확대해 농가의 농업소득 증대에 집중한다. 또, 함평공사를 △ 보건복지부 노인 일자리 사업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지정하여 확보된 국비로 노인 주민을 직접 고용하고 임금을 인상함과 동시에 시간 채우기용 노동이 아닌 생산적인 공익활동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 커뮤니티 케어 사업에서는 요양보호 수행기관 지정 및 이웃돌봄단 계약직 고용을 통해 이웃주민의 돌봄활동을 인증·평가하여 수당을 지급하는 활동, 요양보호사 활동을 유연하게 선정함은 물론 사각지대(3시간 미만, 말 벗, 단순 심부름) 등 포괄적 돌봄수요를 충족하는 활동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 작목반 등록제 시행과 작목반장 계약직 고용으로 작목반 활성화도 지원한다.

두 번째 공약은 ‘아동·청소년 지원’공약이다. 이 후보는 “자녀가 행복해야 부모의 삶도 행복해지고, 우리 아이들이 잘 자라야 함평군도 계속 존재할 수 있다”고 밝히며, 아동·청소년 지원이 곧 함평의 미래를 만드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분야 세부 공약으로 우선 △함평공공도서관의 이전을 지원한다. 함평공공도서관은 의정부시의 미술도서관이나 과학도서관, 음악도서관 등 특색있는 도서관으로 설계해 교육과 문화·소통의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아이들의 독서 활동 지원과 독서를 통한 인문소양 증진을 위해 △ 독서 수당을 신설(회당 3만 원, 월 최대 4회)한다. 그 밖에도 △ 청소년 예산위원회 신설 및 정책예산 10억 배정, △ 오케스트라·스포츠클럽 예산 확대, △ 무료 스터디카페·헬스장 설치(만 24세 미만 대상), △ 느린 학습자 및 특수교육을 위한 인력 확대 등을 공약했다.

세 번째 공약은 ‘생활 소득 보장’공약이다. 우선, △ 공공부문 쪼개기 고용 근절 및 공무직 전환을 통해 군민의 노동권과 안정된 소득 창출을 지원한다. 또한, △ 함평 공공부문 임금 전남 생활임금 준용을 통해 월 257여만 원의 소득을 보장한다. △ 여성 배우자 농민에게도 농업인 수당을 지급해 농가 소득 안정 도모 등 기존 정책 취지를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타 정당 후보와 가장 차별화되는 공약은 넷째‘민주적 주민자치 실현’공약이다. 이 후보는 재력·유명세(인기) 등을 가진 소수 특정인들에게만 유리한 이른바 고인물 정치 환경이 함평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지적하며, 군민이라면 누구나 정치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 공개 추첨제를 통한 100인 주민의회 구성, △ 주민의회 예사 심의권 보장을 위한 자치법규 제정, △ 읍면 자치 활성화를 위한 민관 거버넌스 구축 등 세부 공약도 약속했다. 이 같은 주민자치 활성화로 함평의 민주적 자치 토대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군민의 힘으로 함평 발전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민주적 주민자치 실현에 이어 이 후보는 ‘공정하고 깨끗한 함평군’을 공약하며, 투명하고 공정성이 보장되는 주민 참여제 행정을 약속했다. △ 군 보조사업 선정 과정 및 결과의 전면 공개, △ 업자가 아닌 농민에게 농업 보조금 직접 지원 등을 통해 농민의 피해를 예방하고 투명 행정을 통한 군민의 자부심 또한 고취할 예정이다.

주민 복지를 우선하는 예산 사용으로 군민의 생활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생활 밀착형 복지 확대’는 여섯 번째 공약으로 꼽혔다. △ 학생과 노인을 위한 콜버스·콜택시 도입으로 이동 취약계층의 이동권을 확대 보장하고, △ 안과·이비인후과 설치를 추진한다. 또한, △ 월세 1만 원 임대주택을 추진해 청년 및 농민의 생활과 정착을 두루 지원하고, △ 반려견 놀이터 및 산책로 조성 등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각 마을과 가정에서도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마을 실버타운 조성’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 공약인 마을 실버타운으로 장년·노년층 군민들의 존엄한 노후를 두텁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상세 계획으로는 △ 마을·집 정비를 통한 이동 편의성 확대, △ 마을 단체 급식·빨래·청소 등 일상생활 지원, △ 마을 실버타운 건강관리사·요양보호사 지원, △ 마을 실버타운을 운영하는 노인 일자리 마련 등을 공약했다.

이행섭 후보는 공약을 통해 군민들에 대한 지원 확대 및 군민의 직접 참여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사람을 키우는 것이 함평을 바꾸는 길”이라며, “실천과 행동이 진실이다. 주민들만 보고 옳은 길로 결단력 있게 나아갈 후보를 선택하신다면 함평 미래를 바꿔낼 자신이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선종인 기자 jebo@k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