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끝나고 지역 사회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야 할 함평의 당선인들이 취임 전부터 '불통'과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을 대변하겠다며 표를 호소하던 이들이 자신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닫은 채 지역 언론의 정당한 취재 요청을 철저히 묵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혹엔 입 닫고 취재는 무대응, 이남오 함평군수 당선인
본지는 최근 이남오 함평군수 당선인을 둘러싼 '도박장 운영 연루 의혹'과 관련해 당선인의 명확한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취재를 요청했다. 군민의 삶을 책임질 행정 수반으로서 도덕성은 가장 기본적이고 엄격하게 검증되어야 할 덕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당선인 측은 어떠한 해명이나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당당하게 밝히면 될 일이다. 침묵이 길어질수록 군민들의 의구심과 실망감만 깊어질 뿐이다.
고발과 폐기물 의혹, 그리고 침묵… 모정환 시의원 당선인
불통의 모습은 이뿐만이 아니다. 모정환 특별시의원 당선인 역시 심각한 무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본지는 모 당선인을 향해 '본지에 대한 고발 건'의 구체적인 이유와 지역 사회의 큰 골칫거리인 '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에 대한 조속한 입장을 요구했다. 시의원은 주민의 눈과 귀가 되어 권력을 감시하는 자리다. 그런 인물이 자신에게 제기된 불법 의혹과 언론 고발 건에 대해 취재를 거부하는 것은 공인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린 처사다.
취임 전부터 드러난 심각한 도덕적 해이, 군민은 답을 원한다
함평의 정치적 리더십을 이끌어갈 첫 번째, 두 번째 자리에 오른 인물들이 취임 전부터 지역 언론을 대하는 태도는 매우 실망스럽다. 언론의 취재 요청을 거부하는 것은 단순히 한 매체를 무시하는 것을 넘어, 언론을 통해 진실을 알 권리가 있는 함평 군민 전체를 무시하는 오만한 행태다.
"의혹 앞에 당당하다면 숨을 이유가 없다."
시작부터 군민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도덕적 검증을 피하려는 당선인들이 과연 취임 후 공정하고 투명한 군정을 펼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남에 군수 당선인과 모정환 시의원 당선인은 더 이상 침묵의 뒤에 숨지 말고, 자신들을 향한 의혹에 대해 군민 앞에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
선종인 기자 jebo@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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