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수 선거가 민주당 경선 종료와 함께 본격적인 본선 국면에 접어들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후보로 박종원 전 전남도의원이 최종 선출되면서, 현직 군수인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 그리고 무소속 최화삼 후보가 맞붙는 치열한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현재 담양 선거판의 가장 큰 흐름은 ‘정당 대결’과 ‘인물론’의 충돌이다. 민주당은 박종원 후보라는 검증된 카드를 통해 지난 선거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텃밭을 탈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조국혁신당과 지역 내 두터운 기반을 가진 무소속 후보의 저력도 만만치 않아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지역 정가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이번 선거의 향방을 가를 최대 승부처로 꼽고 있다. 현재의 3자 구도가 유지될 경우 민주당의 조직력이 유리할 수 있으나, 만약 비민주 진영에서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선거판은 요동칠 수밖에 없다. 단일화 여부에 따라 유권자들의 표심이 한곳으로 쏠리는 결집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각 캠프는 단일화가 구도에 미칠 파급력을 예의주시하며 전략 마련에 고심 중인 모습이다.
박종원 후보, “담양 예산 1조 시대… AI 스마트 농업으로 대전환”
이러한 불확실한 구도 속에서도 민주당 박종원 후보는 경선 승리의 기세를 몰아 정책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후보는 16일 후보 확정 직후, “멈춰선 담양의 시계를 다시 돌리고 새로운 미래를 열망하는 군민의 승리”라며 ‘준비된 군수’로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후보가 제시한 핵심 비전은 ‘담양 예산 1조 원 시대’와 ‘AI 스마트 농업 실증도시’ 구축이다. 그는 담양을 전남과 광주 통합의 중심축으로 설정하고, 광주-담양 20분 생활권을 실현해 광역경제권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박 후보는 “봉산면 제2일반산단을 미래차 소부장 단지에서 고품격 주거단지와 비즈니스센터, 대형복합쇼핑시설로 전환하겠다”며 구체적인 산업 혁신안을 내놓았다. 또한, 담양역 경전철 개설과 시내버스 노선 조정을 통해 인구 유입 동력을 확보하고, 중앙정부 및 인근 지자체와의 ‘4자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경제의 판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민생 안정에 대한 의지도 확고하다. 박 후보는 취임 후 ‘민생경제 긴급계획’을 1호로 결재하겠다고 공언하며, 고물가로 고통받는 군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돌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르신을 위한 촘촘한 통합돌봄 체계를 강화해 담양을 전국 삶의 질 1위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첨단 산업과 민생 경제를 아우르는 박 후보의 ‘담양 대전환’ 비전이 단일화라는 변수를 넘어 군민들의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선종인 기자 jebo@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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